B2B 마케팅 관련 글을 쓰려고 자료를 모으다가, 직접 해봤다.
"제조업체 이름"을 구글에 치면 뭐가 나올까?
업종별로 20개 정도 검색해봤는데, 결과가 좀 충격적이었다.
검색에 안 나오는 곳이 이렇게 많다고?
5곳은 홈페이지가 아예 검색에 안 나왔다. 회사 이름을 정확히 쳐도 네이버 블로그나 전시회 참가 기록만 뜨고, 정작 홈페이지는 2페이지 밑에 묻혀 있거나 아예 없었다.
8곳은 홈페이지가 나오긴 하는데, 열어보면 2019~2020년에 멈춰 있었다. 뉴스/공지 마지막 글이 "2020년 설 연휴 안내". 제품 사진은 저화질이거나 깨져 있고. 모바일로 열면 가로 스크롤이 생기거나 글씨가 안 읽히는 곳도 있었다.
제대로 돌아가는 곳은 20개 중 4~5곳 정도. 제품 라인업이 깔끔하게 정리돼 있고, 회사 소개에 설비 사진이나 인증 정보가 있고, 문의 방법이 바로 보이는 곳.
근데 더 충격적인 건 AI 검색이었다
호기심이 생겨서 ChatGPT한테도 물어봤다. "한국 CNC 가공 업체 추천해줘" 이런 식으로.
결과가 꽤 흥미로웠다. AI가 추천하는 업체 목록에 들어가려면, 홈페이지에 정보가 텍스트로 잘 정리되어 있어야 했다. 제품 스펙이 PDF로만 올라가 있거나, 이미지로만 되어 있는 곳은 AI가 아예 모르더라.
요즘 전체 검색의 60%가 사이트를 클릭하지 않고 AI 답변만 보고 끝난다고 한다. 구글에 검색해도 맨 위에 AI가 요약해주는 게 먼저 나오고, 네이버도 "AI 브리핑"이 붙기 시작했다.
이게 무슨 뜻이냐면, 홈페이지에 정보가 부실하면 검색 결과에서도, AI 답변에서도 둘 다 빠진다는 거다.
느낀 것
B2B 마케팅이 뭐 대단한 게 아니라, 바이어가 검색했을 때 "정상적으로 보이는 것"부터가 시작이다. 그리고 이제 "검색"이 구글/네이버만이 아니라 AI한테 물어보는 것까지 포함된다.
제조업에서 이걸 챙기는 회사가 거의 없는 것 같다. 지금 시작하면 꽤 유리할 듯.
다음에 업종별로 좀 더 자세히 정리해봐야겠다.